금속노조, 24일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에서 금속노조 설립 기자회견 개최

“삼성 공장에도 이제 제대로 된 노조 하나쯤은 있어야죠!
천안 삼성SDI 본격 민주노조 등장!
테슬라에 들어간다는 배터리 만드는 천안 삼성SDI
실상은 배터리 생산·연구·개발 모두 64시간 과잉노동 일상화
반강제적인 연장·야간노동은 근로기준법 위반 경계선에
초일류기업 자랑하나 권위주의·줄 세우기 만연한 일터문화
참다못해 금속노조로 모인 노동자 본격 민주노조 선언
24일 11시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에서 지회 설립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 설립 기자회견
■ 일시 : 2022년 6월 24일(금) 오전 11시
■ 장소 :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467)
■ 주최 :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출범 기자회견문]

이제 진짜 시작이다! 삼성SDI 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합니다!

“불꽃 노동조합” (삼성SDI 노동조합 별칭)
불꽃, 그 시작은 미약해 보이지만 하나 하나의 불꽃이 모이면 절대 꺼지지 않는 횃불로 함께 피워 갑시다.
삼성SDI의 모든 동료들에게 불꽃 노동조합이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친구와 가족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삼성SDI 노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일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SDI 직원으로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민주노조 깃발 아래 모였습니다.

52년이란 긴 시간 동안 우리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함께 만들어 온 삼성SDI,
하지만 회사는 항상 우리에게 거짓된 위기를 말하고 안개 속 반딧불 같은 정보만 찔끔 던져주면서,
여전히 지금까지 우리 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1970년 전태일이 외쳤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이
2022년 현재에도 세계 일류 기업이라는 삼성SDI에서 동일하다는 사실에 참담합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연장·야간근로는 노동자의 동의 없이는 시킬 수 없는 것인데,
현재 삼성SDI 현장에서는 반강제적인 연장 야간근로가 넘쳐나고 있고,
일상적인 역근무 문제와 인력 부족 사태로 노동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형평성을 무시하는 노동 강도와 인력 부족 문제는 일방적으로 직원들의 이해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불공정한 인사제도, 불투명한 임금제도, 평등하지 않은 평가제도의 폐해도 엄청납니다.
회사는 부당한 제도들로 우리를 줄 세우며 맹목적인 충성만을 강요하고 있고,
기준을 도무지 알 수 없는 무분별한 업무 배분을 자리 잡게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사내 수평관계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권위적 사내 문화는 고과권자들의 일방적인 평가라는 절대적인 무기로 인해서 유지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삼성SDI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경이로운 업적을 이루어냈습니다.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한 우리들의 노동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성과입니다.
소수 임원들과 우리 노동자들의 엄청난 성과 차이는 대체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까?
독립적으로 할 수 없다는 원 투 쓰리라는 임금 협의는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합니까?

우리들의 불만과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깃발로 모였습니다.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받고 있는 노사관계를 바꾸기 위해서,
우리들의 권리를 지켜내며 함께 이룬 성과를 노동자와 임원들이 대등하게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6월 2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를 출범합니다.

2022년 6월 24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