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별 10만명 접종당 사망 신고율 유사…영국 등 국외 현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분석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현황은 신고 당시 기준으로 148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0명, 화이자 백신이 88명”이라며 “백신별 10만 명 접종당 사망신고율은 유사했고, 영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전체 예방접종 553만 건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비율은 0.44%였다”면서 “신고된 사례의 대부분인 95.3%는 근육통·두통 등의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4.6%는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신고율이 높았고, 연령대로는 18~29세가 2.5%로 가장 높았다”며 “7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이상반응 신고율이 0.15%로 낮았다”고 말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1%, 화이자 백신이 0.18%의 신고율을 보였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았으나, 75세 이상에서는 1차와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0.15%로 유사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추진단은 이상반응 감시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나 심평원 등의 공공 분야에서 구축된 건강·의료이용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과 건보공단은 MOU 체결에 따라 질병청이 보유한 예방접종 정보 및 이상반응 신고 자료와 건보공단의 의료기관 이용 빅데이터를 연계해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구축 중이다.

시스템이 연계되면 기존 신고에만 의존하던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보다 입체적·종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청은 심평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하 ‘DUR’) 시스템도 이상반응 감시에 활용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 정보를 DUR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을 발견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정 본부장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과 같은 이상반응이 의심될 경우에 신속하게 발견·진료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력에 대한 정보를 접종일로부터 4주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