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하나은행 본점 앞서 “투자원금 100% 배상하라” 1인 시위

양 모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모임 대표가 3월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관련 기사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사기 판매 논란 ‘하나은행’ 개입했나??)

양 대표는 “하나은행이 형사고소를 취하해야 가지급을 준다고 했다”며 “사기 계약을 취소하고 원금 100%를 반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하나은행의 신 모 전 차장을 해당 펀드 사기 판매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 전 차장은 하나은행 투자상품부 소속으로 1000억원대 규모의 환매중단이 발생한 이탈리아펠스케어펀드를 발굴하고 판매를 독려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자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이 해당 펀드에 대해 실사한 결과, 하나은행은 이탈리아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은 없고, 13개월안에 ‘무조건’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매했지만, 실제로는 불량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된 펀드였고 대부분 6~7년 뒤 회수 가능성이 있는 상품들이었다.

또 투자설명서에도 존재하지 않는 제3의 회사인 ‘한남어드바이저’ 법인이 존재하는 가 하면 이 회사는 이탈리아 현지 운용사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수수료로 약 4%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매사와 운용사가 1.2%, 0.6% 수수료를 받아 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수료가 한남어드바이저에게 들어갔다.

불량채권 매입가격도 일반 엑스트라버짓 채권 시장가 대비 7%~18%의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남어드바이저스 법률대리인 광장은 뉴스필드에 “한남어드바이저스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처음부터 Arranger로 인식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한남어드바이저스와는 관련이 없는 영국의 Brokerage 회사와 Co-arranger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며 “또한 한남어드바이저스를 포함한 전체 Arranger의 수수료를 합해도 4%에 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기사 수정 : 24일] 뉴스필드는 본 기사 내용 취재 과정에서 피고발인 측의 반론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며, 이 중 한남어드바이져스는 지난해 4월 법인이 해산되면서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기사 송출 후 2021년 3월24일 한남어드바이져스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은 뉴스필드에 내용증명을 보내왔고, 이에 뉴스필드는 한남어드바이져스 해명 내용을 본 기사에 수정 재배포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