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C방 조건부 운영중단 해제 조치에 업주 측 “장사하지 말라는 것”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감염 확산이 점차 줄어들자 정부가 일시적으로 2단계로 다시 완화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금지됐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매장 안에서의 음료와 음식 섭취가 14일부터 가능해졌다.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던 일반음식점도 야간 영업이 가능하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을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린 이번 결정은 오는 27일까지 적용된다.

일시적으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운영이 막혔던 PC방도 다시 운영이 가능해졌다.

PC방을 제외한 클럽,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1종의 운영은 계속 중단된다.

단, PC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의 세부적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영업 재개 조건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다.[편집자 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되고, PC방이 고위험군에서 제외되며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지만, 업주들은 “앞으로 2주간 PC방의 주수입 대상인 학생과 음식물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은 문을 열어놓고 장사는 하지 말아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조건 완화를 주장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중앙회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등 PC방 관련 7개 단체로 구성된 ‘PC방 특별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 앞에서 PC방 운영조건 해제 및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김병수 PC방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PC방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미성년자의 출입은 금지되고 ‘한 칸 띄어 앉기’를 통해 매장 좌석 내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PC방 내에서의 음식섭취도 금지된다. 해당 방역수칙을 위반하게 되면 영업중지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C방대책위는 방역수칙에는 공감하지만,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음식섭취 금지는 답답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똑같은 식사가 가능한 카페와 식당은 음식섭취를 허용하면서 PC방만 금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중앙회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등 PC방 관련 7개 단체로 구성된 ‘PC방 특별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 앞에서 PC방 운영조건 해제 및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PC방은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으로 분류되지만, 휴게음식점을 추가해 음식물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라면이나 볶음밥과 같은 간단하게 끓이거나 데워서 제공하는 음식들로만 한정돼 있어 일반 음식점보다 안전하다는 지적이다.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는 것 역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PC방은 ‘ㄷ’자형 내부 칸막이로 구성돼 안전하고, 대화하더라도 헤드셋의 마이크를 통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PC방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근본적인 원인은 등교 수업의 영향이 있기 때문인데, 이마저도 제한된 지금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견해다.

김병수 PC방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방역 방침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PC방 방역수칙을 그 어느 업종보다도 잘 준수하고 있었으나, 한순간에 PC방 업계 종사자들은 당장 생계부터 걱정해야할 처지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PC방은 2차 재난지원금으로 2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PC방은 영업이 중단돼 월 평균 임대료 300만원~400만원을 비롯해 공과금,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월 평균 1000만원 정도 고정비용이 지출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폐업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PC방 현실을 다시 한 번 감안해 고정비용과 생계비에 대한 2차 재난지원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올해 1400곳이 넘는 PC방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PC방 창업·게이밍 기기 전문업체 세컨드찬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전국 8500개 PC방 중 1416개(16.6%)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던 3월 이후 매월 200개 PC방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받아 전면 영업이 중단되면서 문을 닫은 곳까지 더하면 폐업률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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