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직접고용 약속 해놓고 ‘자회사 전환’ 꼼수 추진

부산대병원이 노조와 직접고용 원칙을 약속해 놓고 8800만원을 들여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2018년 10월 청소, 시설관리, 주차관리, 조리, 보안, 경비, 환자이송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과 관련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전환하되 세부사항은 노사 합의로 정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8800만원을 들여 자회사 전환을 포함한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환방안에 대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제쳐둔 채 일방적으로 컨설팅 결과 설명회를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으로서 민간용역회사와 체결한 계약만료시점인 2017년말~2018년초에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했지만 1년 반 동안 정규직 전환을 미루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과 손상량 시설분회장 등 정규직 대표와 비정규직 대표가 6월 27일부터 부산대병원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7월 3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부산지역시민대책위 구성, 비정규직 3차 파업, 단식단 확대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준수, 교육부 방침 이행, 환자안전 제고, 국립대병원의 공공성 강화, 노사관계 발전, 시민사회 신뢰 회복 등을 위한 필수요건이다”며 “부산대병원이 부산대병원의 외형적 성장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환자안전병원, 직원만족병원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룩하고 직원, 시민, 정부가 힘을 합쳐 부산대병원 발전의 거대한 동력을 마련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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